MBN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지난달 과거 폭행 상해 이력등이 불거졌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 참가하여 시청자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최종결승 2차전을 남겨둔 가운데 황영웅은 프로그램 하차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불타는 트롯맨'의 참가자 황영웅은 '제2의 임영웅'이라고 불리며 방송 초반부터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었기도 했었는데요.
지난달 황영웅이 20대 초반시절에 폭행으로 벌금 50만 원을 처분받은 사실이 알려져 황영웅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었습니다.
황영웅은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 왔다"며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지만 이후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등의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하차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또한 경연 도중 가사를 실수했지만 방송에서 지적이 되지 않았고 일각에선 제작진들이 황영웅을 밀어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됐었습니다.
지난달 28일 황영웅은 결승전에 오르고 최종 결승 1차전에 모습을 비췄는데요.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종 순위 1위를 했습니다.
최종순위 발표 후 황영웅은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감사하고 죄송하다. 혹시나 제가 다음 주 최종 1위가 된다면 상금은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했었습니다.
황영웅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자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전했는데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은 끝마치려 한다"라고 하며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를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황영웅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 잡고 싶다"며 일부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황영웅이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해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의 출연진들중 황영웅을 포함해 14명은 방송이 끝나고 오는 4월 29일, 30일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에서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예정이었는데요.
황영웅이 프로그램을 하차하면서 제작사 쇼플레이는 기존 공지된 캐스팅 중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콘서트는 예매 당시 매진됐었지만 현재 줄줄이 취소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황영웅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 보는 거 포기하고 콘서트 티켓 취소했다", "불타는 트롯맨을 보고 황영웅의 팬이 됐는데 실망이 너무 크다" 등 황영웅의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하차 없이 진행했었던 제작진들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콘서트의 예매취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황영웅의 많은 논란에 MBC '실화탐사대', SBS '궁금한 이야기Y'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는 황영웅
논란에 관련된 제보자들을 찾는 글들이 올라왔는데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국까지 황영웅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황영웅이 자진 하차함에 따라 오는 7일에 진행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으로 총 7명이 최종 1인에 도전을 하는데요. 과연 우승자는 누가 될지,,
MBN '불타는 트롯맨' 3월7일 (화) 오후 9:40분에 시작됩니다.
